스포츠조선

"수고했다" 3연전 싹쓸이 되갚음→5연승 내달린 사령탑의 시선. '불혹' 마무리 향했다 [부산승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5-08 18:05 | 최종수정 2022-05-08 18:06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4-2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 스윕과 함께 5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허삼영 감독과 오승환의 모습.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5.08/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또한번의 기회가 주어졌다. 쉽지 않은 임무지만, 책임감 있게 마무리지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오재일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4대2 승리를 거뒀다. 주말 3연전 스윕과 더불어 5연승을 내달렸다.

나란히 7이닝을 책임진 롯데 반즈와 삼성 수아레즈는 승리의 영광을 따내지 못했다. 특히 삼성은 2-1로 앞선 8회 2사 오승환을 올리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였지만, 오승환이 9회 롯데 김민수에게 동점타를 내주며 수아레즈의 승리를 날렸다.

하지만 10회초 오재일의 시즌 5호 2점 홈런이 터지며 다시 삼성이 승기를 잡았고, 오승환은 두번 실수하지 않았다. 10회말을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의 시선은 '결승포' 오재일이 아닌 '불혹의 마무리' 오승환을 향했다.

허 감독은 "오늘도 많은 관중분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정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주말 3연전 기간 동안 부산까지 내려와주신 삼성 팬분들 덕분에 선수단 전원이 큰 힘을 얻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스윕을 자축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잘 마무리해준 오승환 선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연장 10회초 1사 1루 삼성 오재일이 2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5.08/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의 불운은 계속됐다. 수아레즈는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또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올시즌 6경기에 등판, 35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2.57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1승3패를 기록중이다.


오재일은 이날 결승 투런포로 통산 700타점을 달성했다. KBO리그 55번째 기록이다.

경기전 허삼영 감독은 "오재일이 요즘 수비이닝이 많아 체력이 떨어져있다. 휴식을 주고, 경기 후반에 중요할 때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 속내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