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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팀 타율 0.288 1위, 득점권 타율 0.370 1위, 한화 타선 누가 막을 것인가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6-07 10:41 | 최종수정 2022-06-07 10:42


5월 25일 대전 두산전 6회 만루홈런을 터트린 한화 박상언.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5월 27일 수원 KT전 8회 투런 홈런을 날린 한화 이진영.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5월 29일 수원 KT전에서 이겨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달성한 한화.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한화 선수들의 모습이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3일 대전 히어로즈전 7회 홈런을 때린 한화 최재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1위 키움 히어로즈(9승2패)

2위 KIA 타이거즈(7승1무4패) 한화 이글스(7승4패)

4위 SSG 랜더스(7승5패)

5위 KT 위즈(6승1무5패).

지난 2주, 11~12경기 성적을 기준으로 한 팀 순위다. 눈에 띄는 두 팀이 있다. 한화 이글스, KT 위즈다다. 하위권에 있는 두 팀의 가파른 상승세가 보인다.

특히 한화는 환골탈태 수준의 약진이다.

개막전부터 6연패, 지난 5월 초 9연패를 당했던 최하위권팀이, 이전과 완전히 다른 흐름을 만들었다. 시즌 초 거의 매경기 역부족을 실감했는데, 최근에는 강팀을 만나도 밀리지 않았다. 지난 주말 한화는 히어로즈에 14대2로 이기고 다음 날 3대4 역전패를 당했다. 두 번째 경기에선 3-1로 앞서다가 9회 3-3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결승점을 내줬다. 아쉬운 결과를 두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위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는 걸 주목해달라고 했다.

뜨겁게 올라온 타선, 불펜이 최근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타선의 기여도가 놀랍다. 여러가지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4일 대전 히어로즈전 6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린 이진영.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5월 25일 대전 두산전에서 14대1 대승을 거둔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5월 24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6월 5일 히어로즈전까지, 2주간 치른 11경기에서 팀 타율 2할8푼8리를 기록했다. 두산(2할8푼5리), 히어로즈(2할8푼1리)를 제치고, 이 기간에 10개팀 중 팀 타율 1위였다. 정은원 노시환 김인환 이진영 등이 포진한 3~5번, 중심타선이 3할8푼2리를 마크했다. 클린업 트리오가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줬다.

찬스에 강했다. 득점권에서 3할7푼(108타수 40안타) 61타점, 장타율 0.546, 출루율 0.444를 찍었다. 나머지 9개팀을 압도하는 맹타다.

박상언이 주자를 득점권에 두고 타율 10할(3타수 3안타), 박정현이 4할(8타수 4안타), 정은원 4할2푼9리(14타수 6안타), 김인환 3할8푼5리(13타수 5안타), 김태연 3할7푼5리(8타수 3안타), 노시환 4할1푼7리(12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찬스에서 약했던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까지 4할2푼9리(7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상하타선 구분없이 고르게 잘 때렸다.


5월 24일 대전 두산전에서 한화 정은원이 3회말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지난 4월을 돌아보자.

한화는 4월에 열린 25경기에서 9승16패-승률 3할6푼을 기록했는데, 팀 타율이 2할2푼5리로 꼴찌, 득점권 타율은 2할2푼9리로 7위였다. 투타 모두 바닥을 헤맸다.

팀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어, 언젠가 내려올 수밖에 없다. 시즌 내내 최상의 타격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다만 최근 한화 타선의 힘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도 큰 성과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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