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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차이로 16명 촘촘히. 소강상태 다승 레이스 20승은 가능할까[SC초점]

최종수정 2022-06-12 12:20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25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LG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2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야말로 소강상태다.

다승 레이스에서 누구 하나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11일 현재 KBO리그 다승 1위는 3명이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와 SSG 랜더스의 윌머 폰트,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나란히 7승씩을 올렸다.

1승차로 6승인 투수는 키움 요키시와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KT위즈 소형준, SSG 갬광현, KIA 타이거즈 양현종,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등 6명이다. 5승은 KT 엄상백,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 등 7명이나 된다. 16명이 단 2승 차이로 촘촘하게 붙어 있는 것.

반즈가 4월에만 5승을 거두면서 치고나갔으나 5월 이후 1승에 그쳤다. 안우진은 4월엔 2승을 거뒀지만 5월엔 무려 5승을 거둬 단숨에 다승 1위에 올라섰다. 켈리와 폰트는 꾸준히 승수를 쌓고 있는 중.

4월에 3승을 거둔 켈리는 5월엔 2승으로 주춤했지만 6월엔 두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되면서 다승 1위가 됐다. 폰트도 4월과 5월에 3승씩을 거두고 6월에도 1승을 올리면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10일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 켈리가 투구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6.10/
5승 이상 거둔 16명 중 국내 투수와 외국인 투수가 8명씩 균형을 이루고 있다. 국내 투수 중엔 불펜 투수인 KIA 전상현이 5승을 거둬 순위에 올라 있는 점이 이채롭다.

전체 경기의 40% 정도를 소화한 시점에서 다승 1위가 7승에 머무르고 있어 20승에 대한 기대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 국내 투수 20승은 지난 2017년 양현종이 마지막이었고, 외국인 투수는 2020년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마지막 20승 투수다.

평균자책점은 김광현이 1.39로 1위를 달리고 있고, NC 루친스키가 1.90으로 2위, 폰트가 1.97로 3위를 달리고 있어 아직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3명이나 남아 있다.

탈삼진은 안우진이 90개로 1위, 루친스키가 87개로 2위, 반즈가 84개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안우진이 다승과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어 트리플 크라운을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평균자책점은 2.61로 10위지만 아직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시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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