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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는 내년 시즌 새 홈구장을 개장한다.
이 건물의 명칭은 일찌감치 '타워 11(Tower 11)'로 결정됐다. 11은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니혼햄에서 달던 등번호다. 미국에 가서도 맹활약 중인 두 슈퍼스타를 영원히 기억하자는 니혼햄 구단의 팬 서비스 전략이다.
다르빗슈와 오타니는 니혼햄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은 없다. 다르빗슈는 2005년 니혼햄에 입단해 2011년까지 7년을 뛰었고, 오타니는 2013~2017년까지 5시즌을 활약했다. 다르빗슈는 1986년생, 오타니는 1994년생으로 8살 차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컵스, 샌디에이고를 거치면서 통산 224경기에서 85승70패, 평균자책점 3.55를 마크 중이다. 2013년과 2020년에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으며, 올스타에는 5번 선정됐다. 박찬호(124승), 노모 히데오(123승)에 이어 빅리그 통산 100승을 거둘 3번째 아시아 투수가 유력하다. 2018년 2월 컵스와 맺은 6년 1억2600만달러의 FA 계약이 내년 종료된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타 겸업으로 맹위를 떨치며 미국 대륙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타자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투수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리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올시즌에도 풀타임 투타 겸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만큼의 활약상은 아니지만, 6월 들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타석에서는 타율 0.255, 13홈런, 37타점, 41득점, OPS 0.810을 기록 중이며, 마운드에서는 10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64, 71탈삼진을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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