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거론되는 것 자체가 지금 그만큼 잘 하고 있다는 증거 아닌가."
화순고-성균관대를 거친 김인환은 2016년 육성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전까지 '연습생'으로 불렸던 육성 신분으로 두 시즌간 프로의 꿈을 키웠다. 2018년 정식 선수 계약을 하고 4경기에 나섰으나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듬해 18경기에서도 42타수 9안타, 홈런 없이 2타점의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김인환이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그를 주목하는 눈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퓨처스 17경기에서 3할 타율을 기록했고, 장타도 심심찮게 터뜨리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퓨처스 리포트를 확인한 수베로 감독이 1군에서 기회를 부여했고, 김인환은 스스로의 힘으로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꿰찼다.
미국 시절 수많은 빅리거를 키워냈던 수베로 감독은 김인환의 신인왕 가능성 거론에 대해 "아직 그에 대해 말하기는 이른 시기"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거론되늰 것 자체가 지금 그만큼 잘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힘으로 주전을 차지한 선수다. 때문에 더 칭찬하고 싶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