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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구)창모가 전화왔어요. 나올 수 있냐고…."
100%의 몸은 아니었지만, 완벽하게 제 몫을 해냈다. 현역 타율 4위(0.323)의 모습이 나왔다.
박민우를 비롯해 타선이 힘을 내면서 NC는 11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박민우는 경기를 마치고 다소 잠긴 목소리로 "머리가 좀 아프고 코가 막혔다. 혹시나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아니었다"라고 운을 뗐다.
코 감기에 두통이 이어진 만큼, 집중력을 이어가기도 쉽지 않았을 노릇. 박민우는 "다행히 머리 아픈 것이 덜했다"라며 "어제 더그아웃에서 보고 있는데 많이 미안했다. 팀이 또 지고 있어서 분위기도 다운이 되고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밝혔다.
22일 선발로 나선 투수 구창모도 박민우의 몸 상태를 챙겼다. 박민우는 "(구)창모가 나갈 수 있는지 물어보더라"라며 "창모 등판이면 나가야 한다"고 웃었다.
구창모는 든든한 지원을 업고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김진호 김시훈 김영규 역시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박민우는 "오늘은 나보다 잘한 선수가 훨씬 많다"라며 "팀이 이겼으니 만족한다"는 말을 남기고 더그아웃을 떠났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