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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서울을 비롯한 수도권팀과 지방팀 간 극심한 전력 차이는 최근 몇 년 동안 KBO리그에 나타난 뚜렷한 특징임을 부인할 수 없다.
나머지 지방팀 4곳은 모두 6위 이하로 처져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과 공동 6위이고, 이어 삼성과 NC, 한화 이글스가 8~10위로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5위 KT와의 승차를 보면 NC와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매우 어려워 보인다. NC는 6.5경기차, 한화는 11경기차다.
그렇다고 롯데와 삼성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다. 6월 들어 롯데는 8승10패1무, 삼성은 8승12패로 승률이 5할을 넘지 못하고 있다. NC가 구창모가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상승세가 뚜렷해지긴 했지만,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알 수 없다.
가장 최근 가을야구에 진출한 시즌은 한화가 2018년, 롯데가 2017년이다. 10개팀 체제가 출범한 2015년 이후 지방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장 많았던 시즌은 2017년으로 KIA, 롯데, NC 등 3팀이 가을야구를 했다. KIA가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한 시즌이다.
곧 시작될 한여름 무더위가 진짜 레이스다. 지방팀의 반전을 기대해 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