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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5점을 주고 시작해도 이긴다.
이날은 오클랜드를 상대로 3회초 대거 5점을 잃었다. 1회말에 1점을 먼저 내긴 했으나 초반 대량 실점으로 인해 주도권을 빼앗겼다. 선발 조던 몽고메리가 2사 후 갑자기 흔들렸다. 2사 1루에서 연속 4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5점을 줬다.
1-5로 적지 않은 점수 차이로 리드를 당했으나 양키스에게 역전은 아주 쉬운 일이었다.
그리고 7회말 대거 6점을 뽑아 오클랜드를 주저앉혔다.
1사 후 DJ 르메이휴가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다. 저지가 타격 방해로 출루했다. 앤소니 리조가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베이스가 꽉 찼다. 스탠튼 타석에 또 타격 방해가 발생했다. 양키스는 밀어내기로 손쉽게 1점을 만회했다.
4-5로 따라붙은 양키스는 1사 만루에서 조지 도날드슨의 2타점 적시타 덕분에 역전했다. 계속된 2, 3루에서 애런 힉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호세 트레비노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렸다. 양키스가 8-5로 도망갔다. 2사 2루에서는 마윈 곤잘레스가 우전 안타를 때려 트레비노까지 득점했다. 쐐기점이었다.
선발 몽고메리는 아웃카운트 하나가 모자라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몽고메리는 3회 5실점에도 불구하고 추가 실점 없이 7회 2사까지 잘 버텼다. 투구수가 97개에 달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버트 아브레유와 교체됐다. 3-5로 뒤진 상태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키스가 7회말 경기를 뒤집었기 때문에 몽고메리는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아브레유는 8회와 9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지며 승리를 잘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