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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출범해 올해로 40번째 시즌이다. 그동안 수많은 스타선수들이 야구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오랫동안 회자되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그냥 잘한 선수'가 아닌, 포지션별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 현역 선수까지 포함해서다.
자 이제 리스트를 공개한다.
여러분의 생각과 비슷한가?
▶포수=박경완
투수를 살려내는 힘, 최고치를 끌어내는 능력이 있었다. 볼배합, 투구리드 모두 좋았다. 공격 기여도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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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잘 했다. 비교대상이 없다.
▶2루수=정근우
센스있게 야구를 했다. 상대적으로 공격에 비해 수비가 다소 약했는데, 그래도 최고의 2루수라는 점은 확실하다. 타석에서, 누상에서 정근우는 까다롭고 위협적이었다.
▶3루수=최 정
3루수로서 필요한 것을 다 갖췄다. 뛰어난 재능에 성실하기까지 하다. 다만 아쉬운 게 조금 더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 그동안 잘해왔지만, 아직 잠재력이 온전하게 터지지 않았다. 더 큰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유격수=박진만
유격수는 첫 째도 수비, 그 다음도 수비가 우선이다. 가장 견실한 수비를 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유격수였다. 타격이 비교적 약했지만 수비로 팀에 더 큰 기여를 했다. 오랫동안 최고의 활약을 했다.
▶외야수=김현수
타격에 관한한 경지에 올랐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 수비도 안정적이다.
▶외야수=이정후
모든 게 놀랍다. 차원이 다른 타격기술을 갖고 있다. 앞으로 어디까지 뻗어나갈 지 정말 궁금하다. 어린 나이인데 프로의식이 투철하고, 더 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외야수=이종범
화려하고 강력했다. 치고 던지고 달리고 넘기고, 모든 능력을 갖췄다. 야구의 묘미, 다양성을 보여줬다. 1점차 승부에서 특히 돋보였는데, 이종범이라면 1점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해서든지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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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과 이대호를 두고 고민했다. 정교함과 장타력, 클러치 능력까지 세 가지를 다 갖춘 타자다. 승부처에서 해결사 능력이 대단했다.
▶선발투수=선동열
강력한 구위, 확실한 결정구, 제구력, 스테미너, 멘탈까지 다 갖춘 최고 투수 아닌가. 가장 완벽했던 투수다.
▶구원투수=오승환
오승환보다 더 좋은 마무리를 못봤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염경엽 전 감독이 꼽은 프로야구 올타임 베스트
포수=박경완
1루수=이승엽
2루수=정근우
3루수=최 정★
유격수=박진만
외야수=김현수★ 이정후★ 이종범
지명타자=이대호★
선발투수=선동열
구원투수=오승환★
★=현역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