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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후반기를 맞은 메이저리그에서 개인기록 최대의 관심사는 아마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60홈런 달성 여부일 것이다.
60홈런 기록은 2000년 전후해 주로 나왔다. 본즈를 포함해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가 60홈런 시즌을 1~3차례씩 만들어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가 판치던 시절이다. 지금처럼 반도핑 규정이 없을 당시의 기록들이다. 당연히 대다수 팬들과 전문가들, 선수들도 당시 홈런 기록은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세 선수 모두 명예의 전당 입성을 거부당한 이유다.
지난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 당시 저지는 60홈런 질문을 받고는 "그걸 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질문만 계속 한다"면서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시즌이 끝난 직후 더 좋은 대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때까지는 말하기가 어렵다. 이제 겨우 절반 밖에 안 지났다. 그래서 말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답했다.
저지의 60홈런 달성 가능성에 대해 ESPN 브래드포드 두리틀 기자는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안될 거라고 조심스레 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칠 수는 있을 것이다. 타석 당 홈런 비율이 올시즌 커리어 하이다. 공을 잡아당기고 띄우는 비율도 그렇다. 산술적으로는 안될 지 몰라도, 저지라면 홈런수를 최대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칠 수 있다"고 단언하며 "산술적으로 힘들고, 부상 가능성도 있고, 양키스가 9월에는 그를 쉬게 할 수도 있지만, 저지의 파워는 절정에 올라 있다. 빅게임 스타일의 타격이 그를 60홈런으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