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화는 22번의 1점차 승부에서 6승16패, 승률 2할7푼3리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팀 투타 지표와 마찬가지로 1점차 경기 승률도 10개팀 중 '꼴찌'다.
7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7월 6일 NC 다이노스전까지 3경기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또 7월에 나온 6번의 1점차 승부에서 5패를 당했다. 추가점을 뽑아야할 찬스를 놓치고, 공수에서 빈틈을 보인 탓이다. 어떤 식으로든 점수를 짜내야하는 상황에서 약했다. 한화가 최하위를 맴도는 이유 중 하나다.
24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3회말 1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내야안타로 나갔다. 3번 정은원의 우익수쪽 2루타로 1점을 따라갔다. 흐름을 탈 수도 있었는데, 여기까지였다.
4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이 우중간 2루타를 때리고, 야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출루했다. 그런데 7~9번 하위타선이 희생타 1개를 못쳤다. 이진영과 장진혁이 연속 삼진, 박상언이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어떤 식으로든 추가점을 냈다면,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