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7.27/
이틀 연속 총력전이 벌어졌다. 키움 히어로즈가 꼴찌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5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불펜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지만 전날 8대6 승리에 이어 이날도 12대8로 승리했다. 마운드 고민을 방망이로 상쇄시켰다. 키움은 올시즌 팀 세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연패 기간 차갑게 식었던 방망이를 한화를 만나 달궜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전날 9회 쐐기포에 이어 이날도 9회초 10-8에서 12-8로 달아나는 쐐기 투런포(시즌 19호)를 작렬시켰다.
키움이 달아나면 한화가 쫓아가고, 또 다시 키움이 달아나는 시소게임의 연속이었다. 한화는 전날(13일)에 이어 이날도 쫓아는 갔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꼴찌팀 한화의 한계였다. 키움은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10승3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유지했다. 키움은 지난 6월 4일 대전경기 이후 한화전 6연승.
키움은 2회 김휘집의 투런포(시즌 5호)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선 이정후가 상대 시프트 수비를 뚫어내는 1타점 우전안타를 더했다. 3-0 리드. 이어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만루에서 김태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