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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을 추가하는데 3개월, 12경기가 걸렸다.
초반 난조를 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연속 안타를 맞았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2실점했다. 이어진 1사후 또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3실점했다.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6대4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초반에 무너졌는데도 야수들이 끝까지 도와주고 싸워준 덕에 승리한 것이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 뿐이다.
김민우는 "좋은 모습으로 잘 이끌어야 야수들에게 부담이 적을텐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 내 뜻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답답한 면도 있지만 빨리 털어내고 그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타선이 포기하지 않고 김민우의 뚝심투에 호응했다. 4회말 2점을 따라갔고, 2-4로 끌려가던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김민우가 초반에 힘들었지만 이내 자신의 투구를 보여주며 선발투수로서 필요한 이닝을 소화해줬다"고 칭찬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