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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만나면 엄상백만 달래."
그런데 엄상백은 올시즌 사실상 붙박이 선발이었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2경기만에 팔꿈치 통증으로 빠지게 죄면서 엄상백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았다.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오면서 다시 중간으로 빠지기도 했지만 배제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이 감독은 바로 엄상백을 다시 선발로 복귀시켰다.
그리고 후반기엔 붙박이 선발이 됐고 배제성이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엄상백이 잘 버텨준 것이 마지막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승운도 좋은 편 선발 등판한 16경기 중 팀이 11차례 승리했다.
엄상백은 올시즌 27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해 7승2패 평균자채점 3.46을 기록하고 있다. 104이닝을 던져 2015년 100이닝을 던진 이후 7년만에 100이닝을 돌파했다.
이 감독은 "엄상백은 특별히 약한 팀이 없다. 어느 팀과 만나도 충분히 막아준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