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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괴물타자' 무라카미 홈런대신 3안타, 타율 홈런 타점이어 안타까지 1위, 0.341로 2위와 1푼7리차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9-04 05:39 | 최종수정 2022-09-04 05:39


3일 주니치전에서 3안타를 때린 야쿠르트 무라카미. 사진출처=야쿠르트 구단 SNS

홈런 아니면 안타, 볼넷이다.

타율, 홈런, 타점 1위에 안타까지 1위가 됐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3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3안타를 몰아쳤다. 140안타를 때려 센트럴리그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2년 연속 최다안타 1위를 노리고 있는 치카모토 고지(한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시즌 139안타를 넘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2일) '최연소 50홈런'을 때린 타격감이 시퍼렇게 살아있었다. 무라카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상대 좌완선발 오가사와라 신노스케가 2S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높은 코스로 던진 시속 147km 빠른볼을 흘려보내지 않았다.

4회 중전안타를 때린 무라카미는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때렸다. 세 차례 안타 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4타석 4타수 3안타 1삼진. 이번 시즌 13번째 3안타 경기를 했고, 후반기들어 28경기 연속 출루를 했다.

시즌 타율을 3할4푼1리까지 끌어올린 무라카미는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2위 오시마 요헤이(주니치)는 이날 야쿠르트전에서 4타수 2안타를 쳐 3할2푼4리가 됐다. 2위와 격차가 1푼7리까지 벌어졌다.

무라카미는 3일 현재 홈런(50개), 타점(123개), 득점(99개), 출루율(0.477), 장타율(0.756), 볼넷(101개) 1위다. 홈런은 2위와 25개차, 타점은 43개차 압도적인 1위다.

최근 타격감이 더 매섭게 올라왔다. 지난 6경기에서 23타수 13안타, 타율 5할6푼6리 3홈런 10타점 9볼넷을 기록했다.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라카미가)견실한 스윙으로 빠른 타구를 만들어 낸다. 이 때문에 타구가 상대 수비수간을 뚫을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첫 타석에서 카운트가 몰렸는데도 간결한 스윙으로 좌중 2루타를 때렸다. 그런 기술이 있다"고 했다. 매경기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는 타자다.

무라카미의 3안타에도 불구하고 야쿠르트는 리그 꼴찌 주니치에 1대5로 패했다. 10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쳤다.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야쿠르트는 2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7경기 앞서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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