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에이스가 선발등판했고 필승조를 투입해 12회 연장 혈투를 벌였다. 4시간 넘게 총력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켈리는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부터 2회초 박성한까지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2,4,5회를 세 타자로 끝냈다. 3회초 1사후 추신수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내준 게 5회까지 유일한 안타였다.
폰트는 1~3회 9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했다. 4회말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는데, 후속타자 3명을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5회 안타와 사구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듯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번 오지환이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로 문을 열었다. 2사 1루에서 오지환은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7번 가르시아가 중전적시타를 터트렸다. 1-1. 가르시아도 2루 도루에 성공해 다시 득점찬스가 이어졌다. 대타 이형종이 흐름을 끌어왔다. 중전 적시타를 때려 가르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1 역전.
SSG도 물러나지 않았다. 최 정이 9회초 1사후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2-2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불펜을 총동원해 뒷문을 굳게 지켰다. 하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