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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좌완 백정현(35)이 1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데이터 분석을 거쳐 나서는 타자들, 당혹스러움이 역력하다.
정타가 확 줄었다. 당연히 장타도 줄었다. 전반기 무려 19개였던 피홈런이 후반기에는 단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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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반즈, KIA 임기영, 한화 남지민이 나란히 11패로 1패 차로 백정현을 쫓고 있다. 이 역시 곧 뒤집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1.46인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이미 KT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1.48)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실투도 제법 많았는데 운 좋게 아웃으로 연결됐다. 수비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공을 돌린 백정현은 2연승 후 "최근 연습하는 구종이 있는데 오늘 전체적으로 잘 들어간 것 같다.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과 팀에 희망을 안기는 반전투. 백정현이 살아나 외인 투수, 원태인과 함께 선발진 중심을 잡아줘야 올 시즌 움츠렸던 삼성의 내년 시즌 반등이 가능하다. 묵은 때 같았던 불명예 기록들을 이제는 훌훌 털어내고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더 크게 비상해야 할 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