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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14일 잠실 구장. 올 시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이 끝났다.
2015년 두산 김태형 감독이 부임 이후 LG는 지난 7년 동안 두산전 우세한 적이 없었다. 2015년 두산에 8승8패로 동률을 이룬적이 있었으나 2018년 1승 15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과거 두산 앞에서 작아졌던 LG는 육성을 통해 고우석 정우영 등 젊은 투수들로 탄탄한 마운드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투수 김진성까지 영입하며 투수 뎁스를 두텁게 했다.
반대로 두산은 팀 내 주축 선수들이 몇 년간 FA로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지난 2년 동안 허경민 김재환 정수빈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으나 외부 FA영입은 없엇다.
LG는 더 이상 두산에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압도하는 경우가 전보다 많았다. LG는 올해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오랜만에 스윕승을 맛 봤다. 지난 7월 7~9일 잠실 두산전을 모두 이기며 2017년 5월 5~7일 이후 1890일 만에 스윕 승리를 했다.
LG는 두산전 우세와 더불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9월 11경기에서 6승1무4패를 거두면서 1위 SSG 랜더스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LG의 올 시즌 목표는 1위 탈환과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반면 6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은 9위에 머물고 있다.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가 커 가을야구의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