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다시 승리를 쌓았다. 9회가 악몽의 순간이었다.
2회초 키움이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김태진의 안타에 이어 김휘진의 투런 홈런이 나왔다. 이후 송성문의 안타 이후 김수환의 2루타와 이지영의 진루타, 김준완의 내야 안타로 4-0으로 달아났다.
2회말 롯데도 곧바로 추격의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안친홍 김민수의 안타, 정보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롯데는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 차로 좁혔다.
3회말 롯데는 1사 후 전준우가 2루타를 친 뒤 상대 실책으로 3루에 안착했고, 이후 한동희 땅볼 대 홈을 밟았다. 롯데는 4회 박승욱과 황성빈의 안타, 잭 렉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간격을 3점 차로 좁혔다.
롯데는 6회말 김민수의 2루타와 상대의 야수 선택, 렉스의 몸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이대호 앞에 만들었다. 그러나 이대호가 3루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
상대 흐름을 끊은 키움은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성문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수환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후 이지영의 적시타가 나왔고, 김준완의 볼넷에 이어 임지열과 이정후, 푸이그의 적시타 행진이 이어지면서 12대4까지 달아났다. 푸이그의 안타로 키움은 올 시즌 팀 4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롯데는 9회말 고승민과 이호연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2사 후 박승욱의 안타로 만루 찬스가 됐고, 황성빈의 2타점 적시타로 마지막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장두성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된 뒤 추재현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4점 차까지 추격했다.
결국 키움은 마무리투수 김재웅이 등판했다. 신용수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날렸고 두 점 차까지 좁혀졌다. 대 타 정훈이 나오면서 한 방을 노렸지만,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결국 승리는 바뀌지 않았다.
이날 키움은 장단 17안타를 쳤다. 이는 6월26일 부산 롯데전에서 기록했던 올 시즌 팀 최다 안타 타이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