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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나는 출루할테니 형이 넘겨요!"
경기 후 오태곤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면서 "(최)정이 형이 나한테 하나 넘기고 오라고 했는데, 내가 홈런 타자는 아니다 보니 형에게 '나는 출루할테니 형이 넘기라'고 했다"며 9회 당시 상황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홍건희가 투피치 투수라고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직구 타이밍에 나가다가 슬라이더가 걸렸다. 긴 경기였는데 내가 경기를 끝내 기분이 좋다"면서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2위와의 승차는 신경쓰지 말고 우리만 이기면 된다고 이야기 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기분 좋은 승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