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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김하성-설레는 최지만, PS 확률 TB 97.8%-SD 79%-MIL 36.2%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9-18 15:32 | 최종수정 2022-09-18 15:3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입단 2년 만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까. AF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은 4년 연속 가을야구를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선수가 소속된 탬파베이 레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양 리그 각 3장이 걸려 있는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두 팀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탬파베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81승64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에 랭크돼 있는데,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0.5경기, 4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5.5경기차로 앞서 있다. 탬파베이는 17경기, 볼티모어는 18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역전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2대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려 80승66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4위 밀워키 브루어스(77승67패)도 같은 날 뉴욕 양키스를 4대1로 이겨 양 팀간 승차는 1.5경기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가 탬파베이보다 훨씬 불안한 상황이다.

밀워키의 추격전이 시즌 막판까지 전개될 공산이 크다. 밀워키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중부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한때 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4경기차로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8월 5일 공동 1위로 자리를 내주더니 8월 7일 신시내티 레즈에 패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샌디에이고와의 와일드카드 3위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와일드카드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80승65패)에 불과 0.5경기차로 뒤져 있어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다. 밀워키를 따돌리기 위해서라도 필라델피아를 잡겠다는 생각으로 시즌 막판 레이스를 벌여야 한다.

샌디에이고가 남은 시즌 상대할 팀은 애리조나, 콜로라도 로키스,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주로 서부지구 팀들이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애리조나에는 13승5패, 샌프란시스코에는 11승5패로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콜로라도에는 7승9패, 다저스엔 4승12패로 압도당했다. 버거운 일정이라고 봐야 한다.

밀워키는 양키스, 뉴욕 메츠, 신시내티 레즈, 세인트루이스, 마이애미 말린스, 애리조나를 상대한다. 메츠(1승2패), 애리조나(1승3패), 세인트루이스(8승9패)가 난적으로 밀워키 역시 쉽지 않는 일정이다.

샌디에이고는 8월 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천재 타자' 후안 소토와 '특급 마무리'조시 헤이더를 영입해 포스트시즌 의지를 드높였다. 그러나 소토는 샌디에이고 이적 후 37경기에서 타율 0.205, 3홈런, 10타점, OPS 0.696으로 최악의 경기력으로 일관 중이고, 헤이더는 13경기에서 1승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0.97로 망가졌다. 두 선수 영입 이후 샌디에이고는 22승20패로 고전했다.

팬그래프스가 제시한 포스트시즌 확률은 탬파베이가 97.8%, 샌디에이고가 79.0%, 밀워키가 36.2%다. 즉 최지만은 2019년 이후 4년 연속 가을야구를 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김하성은 아직 포스트시즌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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