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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잘 할 때 됐죠."
올해도 부진하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8월 이후 타격 성적이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다. 8월 한달간 타율 3할9리(55타수 17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던 강승호는 9월 들어 더욱 성적을 끌어올렸다.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8일 SSG 랜더스전까지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클러치 상황에서 높은 컨택 성공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1-11 동점이던 9회초 2사 1,2루에서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강승호는 이튿날인 17일 인천 SSG전에서도 0-0의 침묵을 깨는 8회초 솔로 홈런을 필승조 노경은으로부터 때려냈다. 2경기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바로 강승호였다.
이제 프로 10주년을 맞는 강승호에게는 내년이 승부처다. 두산의 내야 경쟁 역시 내년에는 더욱 더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강승호가 자신의 어필 포인트인 타격을 살려야 팀내 입지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