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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상으로 시름하던 키움 히어로즈에 반가운 지원군이 왔다.
이승호는 올 시즌 49경기에서 3승2패 10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면서 키움의 필승조 역할을 맡아왔다.
정규시즌 내 복귀도 불투명할 것으로 보였지만, 약 한 달만에 다시 1군에 올라올 수 있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예상보다는 빠른 복귀"라며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키움은 줄부상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승호를 비롯해 문성현 김태훈 등 시즌 중반 계속해서 이탈했고, 주전 2루수 김혜성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전반기 3.27로 2위였던 키움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후반기 6.28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재웅이 고군분투했던 가운데 이승호가 복귀하면서 키움은 남은 9경기 3위 굳히기에 힘을 얻게 됐다.
이승호와 함께 1군에 올라온 이주형은 곧바로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홍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성적도 좋았고, 감이 좋은 선수가 1군에서 올라와 곧바로 선발로 나가는 건 팀 기조"라고 이야기했다. 이주형은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신인 투수 주승우에 대해서는 "구종이나 스피드 등은 올라왔다고 보지만 제구나 매커니즘 등에서는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