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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우선 예약한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의 막판 기세가 무섭다. 홈런포와 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0-0이던 3회초 2사 1,2루서 4번 채은성의 내야 땅볼을 3루수 김도영이 바운드를 못맞춰 뒤로 빠뜨리는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자 오지환이 곧바로 2타점 3루타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잡았다. 3-0으로 앞선 5회초 2사 1루서는 KIA 선발 파노니의 143㎞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포를 쳤다. 5-0으로 달아나며 LG의 승리가 가까워졌다.
이런 페이스라면 30홈런, 100타점도 노려볼 만하다. 남은 경기가 16경기인데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낸다면 30홈런까지 노릴 수 있고, 타점도 99개까지 가능하다.
시즌 막바지로 갈 수록 순위를 정한 팀들이 유망주를 기용하는 상황이 나온다면 오지환에게 찬스가 많이 생길 수 있다.
올시즌 SSG 랜더스 박성한, KIA 타이거즈 박찬호와 유격수 골든글러브 경쟁을 하고 있는 오지환은 20-20클럽을 달성하면서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30홈런-100타점까지 올린다면 확실한 쐐기를 박는 셈이다.
LG는 아직 SSG와의 1위 경쟁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지환의 폭발적인 타격이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