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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다이노스가 7연전 두번째 경기도 승리하며 5위 KIA에 1.5게임 차로 다가섰다.
연속안타를 좀처럼 기대하기 힘든 0-0의 팽팽한 승부.
선취점은 홈 팀 NC의 몫이었다. 4회말 2사 1,3루에서 페이크 더블스틸로 삼성 내야진을 흔들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명기 타석 때 1B2S에서 4구째 1루주자 노진혁이 2루로 뛰었고, 포수가 공을 던지자마자 3루주자 마티니가 홈으로 내달렸다. 2루도루를 시도하는 척 했던 노진혁은 1루로 귀루했다.
허를 찔린 강민호가 절치부심 반격에 나섰다.
2회 팀의 첫 안타를 구창모로부터 뽑아냈던 강민호는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13호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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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방을 알 수 없었던 팽팽한 투수전. 균열은 홈런 한방으로 갈렸다.
6회말 손아섭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노진혁이 원태인의 커브를 당겨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팽팽했던 균형을 단숨에 깨는 시즌 14호 결승 3점 홈런. 노진혁은 결승홈런 포함, 4타수3안타 3타점으로 양의지가 빠진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NC 선발 구창모는 96구 만에 7이닝을 5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하는 호투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시즌 10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 9월15일 창원경기 이후 삼성전 6연승도 이어갔다. 후배 원태인(6이닝 9안타 무4사구 4탈삼진 4실점)과의 698일 만에 펼친 통산 4번째 맞대결에서도 처음으로 승리하는 기쁨도 맛봤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이용찬은 1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두산 시절인 2017년 이후 5년 만에 20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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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구창모를 상대로 3루타 뺀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