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역대급 허리케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에 메츠와 애틀랜타는 이번 3연전에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애틀랜타의 경우 맥스 프리드의 등판 일정을 조정해 1일 경기에 투입하기로 했고, 메츠는 원투 펀치 제이콥 디그롬과 맥스 슈어저가 2,3일 경기에 각각 선발로 나선다. 둘 다 위닝시리즈가 목표인데, 하게 되면 지구 우승은 확정적이다.
그런데 미국 동남부 지역에 초대형 허리케인이 상륙해 주말에 예정된 메츠-애틀랜타전 개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은 5등급에 육박한다. 지난 30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5등급의 초대형 허리케인은 2개 밖에 없었다. 허리케인의 등급은 가장 약한 1등급부터 가장 강한 5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안'은 강한 비구름에 순간 최대 시속 250㎞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이에 조지아주 정부는 비상상태를 선포했고, 주방위군 500개 부대에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일단 MLB는 1일 경기를 취소해 2일 더블헤더로 소화하는 안을 고려 중이다. 두 팀 모두 30일은 휴식일이지만, 1일 경기를 앞당겨 치를 계획은 없다. 또한 경기 장소를 중립지역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에 넣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을 어떻게 조정할 지 결정은 늦어도 첫 경기가 열리기 직전인 30일 밤까지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메츠 벅 쇼월터 감독은 ESPN에 "내가 결정에 관여할 사항은 아니지만, 빌리 에플러 단장이 상황을 즉시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