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8경기 35타석-삼진 16개, 55홈런에 묶인 '22세 거포' 무라카미, 남은 3경기서 대기록 가능한가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9-30 00:34 | 최종수정 2022-09-30 04:40


야쿠르트의 홈런타자 무라카미. 사진출처=야쿠르트 구단 SNS

헛스윙 삼진, 헛스윙 삼진, 헛스윙 삼진.

홈런은 안 터지고 삼진이 쏟아진다. 지난 21일 주니치 드래곤즈전부터 8경기, 35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게 16번이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대기록을 앞두고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29일 원정 히로시마 카프전에서 홈런없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54~55호 홈런을 때린 후 12경기, 53타석 무홈런이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18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했으나, 타격감은 바닥이다. 헛스윙 삼진 3개를 당했다. 5회 무사 만루에서 맥없이 물러났다. 볼카운트 1B2S에서 시속 152km 바깥쪽 빠른볼에 무너졌다. 4회에 이어 연속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9회 마지막 타석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무라카미가 한 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한 건 8월 25일 히로시마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당시 헛스윙 삼진 3개를 기록하고, 두 차례 고의4구로 출루했다.

시즌 종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3경기가 남았다.

19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기록한 일본인 타자 최다 55홈런을 때린 후 침묵이 깊어졌다. 타율도 3할1푼7리까지 내려앉았다.

타격 1위 경쟁자인 오시마 요헤이(주니치)가 이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이 3할1푼4리로 떨어졌다. 무라카미가 3리차 1위를 지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