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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진심인 용진이 형' SSG 창단 첫 우승의 순간...'랜더스 팬들을 먼저 챙겼다'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2-11-09 11:46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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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순간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용진이 형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성을 질렀다.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시리즈 전적 3승 2패. 통합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둔 SSG. 키움은 3회초 임지열의 투런포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S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2사 2,3루 한유섬의 내야 땅볼 때 키움 1루수 전병우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지만 베이스 커버에 들어선 애플러를 향해 송구한 공이 홈으로 빠지며 루상에 나가 있던 추신수와 최지훈이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2대2로 팽팽하게 이어가던 승부는 6회초 이정후의 솔로포가 터지며 키움이 다시 앞서갔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말 1사 2,3루 김성현이 적시타를 날리며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정용진 구단주도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며 역전타를 친 김성현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9회초 4대3.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SSG 김원형 감독은 1사 후 투수를 박종훈에서 김광현으로 교체했다.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두 타자를 완벽히 처리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마운드에 모인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사이 정용진 구단주는 함께 경기장을 찾은 지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그라운드에 내려온 용진이 형은 선수단 대표 김강민과 함께 챔피언 깃발을 들고 랜딩 세리머니를 펼쳤다. 창단 이후 SSG 랜더스에 아낌없이 지원한 구단주와 선수단의 노력이 통합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낸 순간이었다.

SSG 랜더스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 순간 누구보다 기뻐하는 용진이 형의 모습에서 그가 야구에 진심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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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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