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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지바 롯데 마린즈의 사사키 로키(21)가 일본야구대표팀, 사무라이재팬의 일원으로 첫 경기에 나선다. 10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호주대표팀과 평가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 대표팀은 일본 국내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 28명으로 구성됐다. 16명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네 차례 평가전이 내년 3월 WBC 대표 선발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WBC 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메이저리그 선수와 이번에 빠진 투수 4관왕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사사키는 '56홈런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와 함께 일본대표팀 세대교체의 상징적인 선수다. 호주전이 첫 번째 검증 무대다. 지난 9월 26일 소프트뱅크 호스크와 정규시즌 경기에 나선 후 45일 만의 실전 투구다.
오타니가 니혼햄 소속이던 2016년, 홈인 삿포로돔에서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시속 165km 광속구를 던졌다. 구속이 잘 나오는 구장에서 사사키가 어떤 공을 던질지 관심이다. 사사키는 올 시즌 최고 164km를 기록했다. 그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직구와 포크볼을 주 구종으로 타자를 상대하겠다"고 했다.
사사키는 지난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즈전에서 105개 투구로 9이닝 1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게임을 완성했다. 이 경기에서 13타자 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