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가치 알아준 팬들께 감사"…KS 준우승+재계약 이룬 홍원기 감독의 인사 [SC포커스]

최종수정 2022-11-09 20:51

홍원기 감독이 김원형 감독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1.0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기적 같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뤄낸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9일 자신의 SNS에 '2022년 준우승까지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앞서 키움은 전날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패배,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그 연봉 9위로 이뤄낸 기적 같은 성과를 인정받은 홍원기 감독은 3년 14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홍 감독은 "주변 어떤 말과 평판에도 흔들리지 않고 팀이 하나가 되어 후회없는 시즌을 만들어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하던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이 자리까지 이끌어줬다고 생각이 들고 고맙습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공식 SNS
이어 "그리고 올해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까지 흘린 그 땀의 가치를 팬분들이 알아 주시는 것 같아 정말 뿌듯합니다. 결과가 팬 분들 기대에 못 미쳐 아쉬울지라도 , 우리 선수들에게 질책보다는 지금까지 수고했다는 한마디를 해주신다면 올해 경기들을 바탕으로 내년에 더욱더 단단해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감사와 당부를 아울러 전했다.

또 "올해 과분한 사랑을 받은 만큼 반드시 내년에 은혜를 갚는 야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항상 그랬던 것 처럼 선수들과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 다시 여러분과 고척에서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라며 차기 시즌을 향한 각오도 전했다.


사진=홍원기 키움 감독 SNS
홍 감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시는 현장 코치진들과 키움히어로즈 직원분들께도 항상 감사드립니다"라며 "우리 선수들도 팬여러분도 저에게는 챔피언입니다. 내년에 따뜻한 고척에서 다시 뵙겠습니다"라는 말로 내년을 기약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