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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확실히 몸놀림이 가벼워졌다."
지난해 입대해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10월 27일부터 팀의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교시절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박세진은 "고교때는 86㎏ 정도였는데 프로 입단 후 90㎏ 후반까지 몸무게가 늘었다"면서 "군복무 기간 동안 살을 뺐고 지금은 82㎏ 정도다"라고 말했다.
비록 마무리캠프지만 효과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공을 던지는 게 더 가벼워졌다"는 박세진은 "불펜 피칭에서도 예전엔 30개 정도만 던져도 힘이 빠졌는데 지금은 60개를 꾸준한 힘으로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구속도 140㎞ 이상 꾸준히 찍고 있다.
KT에서 귀한 왼손 불펜 요원이다. "1군 풀타임을 뛰어보고 싶다"는 박세진도 팀 사정을 잘 알고 있기에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형인 박세웅이 이번에 롯데와 5년간 총액 90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했다. "형이 마무리캠프 끝나고 부산에 오면 맛있는 것 사준다고 했다"며 웃은 박세진은 "겨울 동안 형과 대구에서 몸을 만들어 스프링캠프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익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