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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원종현(키움 히어로즈)은 옮겼고, 장시환(한화 이글스)은 잔류했다. 이태양은 친정팀 한화로 돌아갔다.
C등급 FA는 전력 유출 없이 선수와의 협상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반면 A등급 한현희(키움)와 B등급인 정찬헌(키움), 이재학(NC 다이노스)의 상황은 다르다. 이들 중 단 한 명도 계약하지 못했다.
보상선수를 줘야 하는 A·B등급이라는 점과 그들의 부진한 올해 성적 때문이다. 올 시즌 한현희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21경기 등판해 6승4패 평균자책점 4.75로 기복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정찬헌은 20경기 출전해 5승6패 평균자책점 5.36에 그쳤다.
원소속팀 반응부터 미지근하다. NC는 양의지(두산 베어스) 영입에 실패하면서 팀 내 FA와 협상할 여유가 생겼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원종현과 이형종(키움)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적극적이었던 키움도 아직 한현희-정찬헌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미 FA 시장을 철수한 구단도 있다. 이적 가능성이 한층 낮아지는 이유다. 시장의 호평을 받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FA 미아가 될 수도 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