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번' 파이어볼러의 보직…"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는 중"[인터뷰]

최종수정 2022-12-05 05:10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회초 종범신팀 김서현이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2.03/

[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최하위 한화 이글스의 뒷문 고민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한화는 올해 장시환 강재민이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았다. 그러나 뒷문 불안을 해결하진 못했다. 내년 반등을 위해선 해답을 찾아야 한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려온 '기대주' 김서현(18)은 이런 한화의 고민을 풀어줄 재목으로 꼽힌다. 고교시절 150㎞ 중반대의 강속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져 고교 최대어로 불렸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김서현을 새 시즌 마무리 투수로 쓸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양준혁 재단 주최 제10회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여한 김서현은 "기사를 통해 감독님이 그런 뜻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에 걸맞은 모습을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참가한 마무리캠프에 대해선 "훈련은 잘 소화했는데, 갑자기 독감에 걸려서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 신인 중 유일한 참가자인 김서현은 "자선야구대회에 참여해서 기쁘다. 유튜브로 옛날 영상을 봤는데 재밌어 보여서 한번 뛰고 싶었다"며 "(연차) 차이가 크게 나는 선배들도 계시고 작년 드래프트로 들어오신 선배들도 있다. 경기에 출전한다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전 김서현은 KT 위즈 박영현(19)을 찾았다. 김서현은 "(박)영현이 형은 올해 청룡기 결승전에서 한 번 봤다. 안 본 지 꽤 돼서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인사하고 얘기 많이 나눴다"라고 말했다.

경기에 앞서 홈런 레이스가 진행됐다. 김서현은 "스크린 야구를 통해 연습을 했다"며 홈런을 때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홈런 0개로 고개를 숙였다.
고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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