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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메디컬 이슈 때문에 또다시 계약이 없던 일이 될 처지에 놓였다.
코레아는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3억5000만달러에 계약하기로 했다가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돼 입단식이 취소된 바 있다. 그 직후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와 코레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발 빠르게 연락해 이번 계약에 합의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디 애슬레틱은 '과거 코레아가 수술을 받은 오른쪽 다리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코레아는 메이저리그 데뷔 직전인 2014년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뼈가 부러져 관절경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이후 해당 수술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은 없지만, 이번에 샌프란시스코와 메츠 구단이 실시한 신체검사에서 부상 재발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코레아는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7차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는데, 주로 허리와 발목, 손가락 부상 때문이었다.
보라스는 "허리와 발목에 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이번 오프시즌서 세 팀이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제시했다"며 "메디컬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은 현재 아무 것도 없다. 모든 추측과 평가는 앞으로 수년간 의사들이 다뤄야 할 문제일 뿐"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코레아는 매년 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는 등 내구성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았다. 올해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6경기나 결장했다. 5월 11일 오른손 중지 타박상, 6월 1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진단을 받았다.
코레아는 1년 전 FA 시장에서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다 팀을 찾지 못해 락아웃이 해제되고 한참 후인 3월 23일 돼서야 미네소타와 3년 1억530만달러에 겨우 계약했다. 당시에도 구단들이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꺼리는 분위기였는데, 이유가 바로 메디컬 이슈였다.
게다가 2017년 월드시리즈 사인 훔치기 논란과 관련해 부정적 이미지까지 지니고 있어 이번에도 많은 구단들이 코레아 영입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나선 상태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