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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주가가 스프링트레이닝이 다가올수록 치솟고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김하성이 작년 올린 팬그래프스 WAR은 3.7로 전체 유격수 가운데 11번째이자 역대 샌디에이고 유격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샌더스 기자는 '김하성은 10대 소년이던 타티스 주니어가 2016년 트레이드로 오기 전까지 샌디에이고 유격수로는 매우 희귀한 WAR을 기록했다. 타티스를 제외하고 샌디에이고 유격수가 WAR 3.5 이상을 마크한 것은 1980년 아지 스미스(4.0) 이후 처음'이라며 '김하성은 루키 시즌에 0.5였던 WAR을 지난해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로 좋은 수치로 끌어올렸다'고 했다.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수비가 가장 뛰어난 유격수로 샌디에이고에서 커리어 초반을 보낸 뒤 198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옮겨 1992년까지 13년 연속 유격수 골드글러브를 차지하며 '오즈의 마법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하나는 올시즌 전망이다. 샌더스 기자는 '김하성은 2022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유격수에서 뛸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고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징계에서 돌아올 예정이라 거취가 애매해졌다'면서 '우선 포지션을 2루로 옮길 것으로 보이지만, AJ 프렐러 단장은 로스터의 다른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중앙 내야진의 잉여 전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하성은 2022년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수요의 중심에 서있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소문은 보가츠가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8000만달러에 계약한 직후부터 흘러나왔다.
아직까지 유격수 주인을 찾지 못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