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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년 만에 돌아온 질롱코리아가 길었던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개인성적에서도 의미 있는 성적표를 남겼다. 시즌 내내 맹타를 휘두른 송찬의는 시즌 후반까지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타격왕 경쟁을 펼쳤다. 최종타율은 3할2푼4리. 송찬의는 1,2라운드 호주리그 주간 최고의 타자에 오르기도 했다.
하재훈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21경기에 출전한 하재훈은 11홈런으로 이 부문 전체 3위에 올랐다. 풀타임을 소화했다면 홈런왕도 가능했을 성적. 김규성도 3할에 가까운 타율(0.281)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공격력을 선보였고, 뒤늦게 합류한 권광민도 3할대 타율(0.304)을 유지했다.
불펜에서는 뒷문을 책임진 최지민과 김태현이 좋은 성적을 남겼다. 나란히 3홀드 2세이브를 챙긴 최지민과 김태현은 각각 1.47과 2.20의 수준급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색적인 기록도 있었다. 구대성 질롱코리아 초대 감독은 4년 만에 다시 현역으로 마운드에 올라 '50대 현역 프로투수'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10라운드에 합류한 구대성은 3경기에 등판해 2.1이닝을 자책점없이 평균자책점 '0'으로 마무리했다. 또 하재훈과 장재영은 호주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경기에 출전해 '이도류'를 경험했다.
이번 시즌 질롱코리아는 모두 7개의 KBO 구단이 참여했고, 26명의 투수와 26명의 타자가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재훈과 장재영이 투타 모두 출전했기 때문에 총 50명의 선수가 질롱코리아의 2022∼2023시즌 선수로 기록됐다.
한편 모든 일정을 마친 질롱코리아 선수단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공항에 도착한 선수들은 자신의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