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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에이스→김하성 동료…WBC 불참, "준비 되지 않았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1-24 16:54 | 최종수정 2023-01-24 19:30


닉 마르티네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닉 마르티네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포기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마르티네스가 WBC 미국 대표팀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이었던 그는 2경기에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1.64로 활약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 나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했지만 팀 패배로 은메달의 그쳤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빅리그 정착은 성공적이었다. 지난해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47경기(선발 10경기)에 나와 4승4패 8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위력은 더했다. 포스트시즌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다.

다시 한 번 대표팀에서 가치를 뽐낼 기회를 얻었지만, 마르티네스는 하차를 선택했다. 준비 부족이 이유였다.

마르티네스는 "힘든 결정이었지만, 선발 투수로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WBC에 나서고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등판하는 건 팀 동료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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