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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연봉 협상까지 모두 마쳤다. 그러나 아직 개운한 맛이 남지는 않았다.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3인방 구성도 마쳤고, FA로 원종현과 퓨처스 FA 이형종까지 영입하면서 내실 있는 보강을 했다.
그동안 몸 상태에 대한 의문이 달려있었지만, 키움에서 정찬헌은 건강함을 자신했다. 연투가 어렵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정찬헌은 "이제 통증도 없다.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정찬헌은 FA B등급으로 타 구단과 계약할 경우 보호 선수 25인 외 보상선수 1명과 직전 시즌 연봉 100%의 보상금(2억 8000만원) 혹은 직전 시즌 연봉 200%를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20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5.36에 머물렀던 만큼, 쉽사리 손을 내미는 구단은 없었다.
정찬헌 에이전트 측도 FA 신청 당시 긴 호흡으로 접근하려고 했다. "결국 투수가 필요한 팀은 나온다"는 것이 설명. 다만, 스프링캠프가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찬헌으로서도 다가오는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속도를 내야하는 입장이 됐다.
계약 성사가 불발되자 다시 한 번 키움 쪽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사인앤 트레이드' 등 방법을 열어주길 바랐다.
키움으로서는 급할 것이 없다. 전반적으로 전력 구성을 마친 만큼, 추가적인 전력 보강에 목 맬 상황도 아니다.
'선수의 앞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여러 가능성을 고민할 수 있다. 에이전트 역시 이 부분을 키움에 바라고 있다.
정찬헌은 일단 개인 훈련에 집중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결국 칼자루는 다시 한 번 키움이 쥐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