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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카고 불스처럼 우승해서 진짜 '라스트 댄스'가 됐으면 좋겠네요."
"나라를 대표해서 나간다는 게 기분도 좋고, 팀 동료인 김광현과 함께 간다는 게 의지도 된다. 어릴 때 부터 한 팀에서 쭉 같이 커오면서 같이 해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팀 후배이자 이번 WBC에 함께 발탁된 김광현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 최 정은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잘 할거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하고 돌아오던 분위기를 잊지 못한다. 당시 대표팀은 호주와 캐나다, 쿠바, 미국까지 꺾고 선전하다가 슈퍼라운드에서 대만에 0대7로 완패를 당했고, 일본에 8대10으로 졌다. 그리고 결승에서 일본을 다시 만나 3대5로 패했다. 준우승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특히 일본에 두번 연속 졌다는 게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그는 또 "팬들의 기대치가 높으실텐데 정말 우승으로 보답하면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어떻게든 물고 늘어지겠다"며 국가대표로 나서는 비장한 각오를 덧붙였다.
이날 SSG 선수단은 스프링캠프 선발대가 미국으로 출발햇다. 김광현을 비롯하여 최 정, 김성현, 김강민, 이재원, 오태곤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SSG가 사용하는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는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운동장 관리도 완벽하고, 여러 운동장을 SSG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날씨와 기후는 물론이고 숙박, 식사까지 좋다. SSG 구단 관계자는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