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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초대형 다년 계약의 시대. 크게 오른 FA 몸값에 비FA 다년계약자도 속출했다.
상대적으로 연봉총액이 높은 삼성, NC, LG 등은 2년 여에 걸쳐 구자욱 구창모 오지환 등과 거액의 비FA 다년계약을 했다. 두산은 거액을 들여 FA 최대어 양의지를 복귀시켰다. 겨울 시장을 거치며 지출의 평준화가 이뤄지며 이제 샐러리캡에서 자유로운 구단은 거의 없어졌다.
많이 받는 선수가 있으면, 적게 받는 선수가 있어야 하는 제로섬 게임. 수 많은 구단에서 불협화음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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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캠프 출발 하루 전인 28일까지 구단과 연봉협상을 아어갔다. 강백호의 지난해 연봉은 5억5000만원.
강백호는 부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해 3월 새끼발가락 골절에 이어, 7월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1군 등록일수가 114일로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FA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성적도 최악이었다. 62경기에서 0.245의 타율과 6홈런, 29타점. 신인 시절인 2018년 0.290의 타율 이후 첫 2할대 타율이자 역대 최저 타율. 홈런도 입단 후 처음으로 한자리 수에 그쳤다.
삭감은 양측 모두 이견이 없다. 다만, 삭감 폭이 문제다. 선수가 삭감 폭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사인을 미뤘다. KT는 캠프 출발 전까지 연봉협상을 마무리 하겠다는 계획. KT는 29일 오후 2시 30분,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로 출국한다.
머지 않은 미래, 비FA 다년계약으로라도 KT가 눌러 앉혀야 할 거물급 간판 선수. 입단 후 첫 연봉 삭감과 줄다리기가 생소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