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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해 전체 1순위 신인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코치와 팬에게 욕설을 쓴 SNS 글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뒤에선 SNS의 비공개 계정을 통해 코치와 팬을 비난하고 있었다. 혼잣말로 내뱉고 끝내거나 아무도 보지 않는 일기장에나 써야할 말을 비공개 계정이라고 해도 소수의 친한 이들은 볼 수 있는 SNS에 썼고, 이것이 유출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화는 곧바로 김서현에게서 본인이 쓴 것이 맞다는 대답을 들었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그에게 사흘간 훈련 금지 징계를 내렸다. 추후 벌금 징계도 할 예정이다.
이런 일이 있은지 이틀이 지났는데 김서현은 이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다. 구단을 통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개인적인 공간에 혼잣말을 썼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유출돼 본인의 속마음을 전국민이 알게됐다. 욕을 한 당사자와 그를 믿고 지지해준 팬들에게 먼저 사과의 말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2월은 따뜻한 곳에서 스프링캠프를 하면서 2023 시즌 준비로 모두가 희망을 찾는 시기다. 이런 때 한국 야구계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의 거친 말에 발칵 뒤집혀졌다. 사흘만 쉬고 나오면 그냥 끝나게 되는 것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