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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일본인 투수 이리키 사토시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미야자키방송은 이리키가 10일 밤 9시 50분 쯤 고향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향년 56세. 이리키가 운전하던 경승용차가 교차로에서 다른 승용차와 충돌했고, 사고난 뒤 2시간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긴테쓰 버팔로즈에서 데뷔한 이리키는 히로시마 카프로 이적했다가, 긴테쓰로 복귀한 뒤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됐다. 1999~2000년 요미우리에서 동생 이리키 유사쿠와 함께 뛰었다. 요미우리 구단 사상 첫 형제선수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았다.
요미우리를 거쳐 야쿠르트 스왈로즈로 이적해 2년을 뛰고, 2003년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재일교포를 제외한 KBO리그 첫 일본인 선수였다.
두산에서 불펜투수와 선발을 오갔다. 총 39경기(선발 20경기)에 등판해 7승11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그해 159이닝을 던지면서 5경기를 완투했다. 그는 2004년 대만리그에 진출했다가 시즌 중에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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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은 고인이 최근 간병인으로 일했다고 전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