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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만 46세. 그러나 여전히 프로 선수로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2007년 7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은 옥스프링은 첫 해 14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24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LG와 2008년 동행을 함께 한 옥스프링은 29경기에 등판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KT와 재계약이 불발됐지만, 옥스프링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선수로 뛴 그는 2022~2023년 호주프로야구 리그에서 13경기에 나와 29⅓이닝 평균자책점 2.15로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옥스프링이 두산을 만나는 건 2015년 9월28일 수원 경기 이후 8년 만. 당시 옥스프링은 4이닝 동안 9안타(1홈런) 4사구 2개 3탈삼진 6실점을 했다. 올 시즌 두산의 주장을 맡은 허경민이 옥스프링을 상대로 2안타를 치는 등 총 4안타 경기를 하면서 팀의 10대7 승리를 이끌었다. 허경민은 옥스프링을 상대로 4할9리(22타수9안타)로 '킬러' 모습을 뽐냈다.
현재 두산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 옥스프링이 KBO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선수는 허경민 외에도 양의지(0.375), 정수빈(0.231), 김재호(0.214), 김재환(0.000)이 있다.
호주 올스타팀은 이번 엔트리에 총 13명의 투수를 넣었다. 연습경기인 만큼 고른 투수 기용을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옥스프링이 KBO리그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환경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호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