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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라소다, 사사키 가즈히로, 행크 애런, 오 사다하루(왕정치), 하라 다쓰노리, 노모 히데오. 야구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야구인들이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선수, 지도자로 빛나는 실적을 거두고, 대기록을 세우고, 명성을 쌓았다.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일본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이나 주요 경기에 앞서 시구를 했다. 야구 세계화를 내건 WBC의 대회 명분, 일본야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 일본야구의 메이저리그 '개척자'로 불리는 노모가 2017년 WBC 미국과의 준결승전에 앞서 시구자를 했다. 그가 활약하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였다.
최강전력을 구성해 1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일본야구대표팀. 이전과 다른 특별한 시구자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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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1라운드 첫 경기에, 최고의 시구자를 섭외한 셈이다. 일본언론은 모리야스 감독을 '전 세대에 걸쳐 절대적인 지명도를 자랑한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일본 전체에 WBC 열기를 불어넣을 적임자다'고 썼다. 축구월드컵 때 뜨거운 분위기를 야구월드컵인 WBC로 이어가겠다는 의도다.
일본에선 '국기'로 불리는 야구가 최고의 인기 종목이다. '야구의 나라'라고 불릴만큼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런데 일본축구가 카타르월드컵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모리야스 감독은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야구대표팀 감독(61)과 월드컵이 끝난 뒤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담을 한 인연이 있다. 두 지도자는 현역 시절에 스타급 선수는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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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표팀은 17일부터 미야자키 캠프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선수 5명 중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만 참가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