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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양현종(35)이 옛 스승 이강철(56) 감독 앞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뽐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스프링캠프. 양현종이 불펜 피칭 43구를 소화했다.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입단한 양현종을 지도한 이가 당시 KIA 1군 투수코치로 있던 이강철 현 감독이다. 이 감독은 2013년 넥센 수석코치로 팀을 옮기기 전까지 양현종의 눈물과 성공을 온전히 옆에서 지켜 본 선배이자 스승이다.
무려 10년 만에 두 사람이 다시 만났다. 이 감독은 양현종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며 좋은 공이 들어갈 때마다 "공 좋다"라고 큰 소리로 말하며 양현종의 기운을 북돋웠다.
그래서일까. 양현종의 공에 더 힘이 실려있었다. 정교한 제구에 더해 공 끝의 움직임도 카메라에 확실하게 잡힐 정도로 좋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지영 포수도 양현종의 구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문이 불여일견. 릴리스 포인트 시점에서 촬영한 양현종의 구위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