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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투수 4관왕'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즈)와 최연소 '퍼펙트게임'의 주인공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마린즈), '56홈런'을 친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즈)까지, 일본야구대표팀 미야자키 캠프는 미래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집합소다.
최고 시속 164km 강속구를 던지는 사사키.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다. 사사키의 궁극적인 목표는 당연히 메이저리그다. 그는 18일 '대선배' 다르빗슈의 불펜피칭 장면을 자신의 휴대폰에 담았다.
앤드류 프리드먼 운영부문 사장 등 LA 다저스 관계자 4명이 18일 미야자키 일본대표팀 캠프를 방문했다. 일본대표팀 훈련이 시작된 17일 도착해 19일까지 머문다고 한다.
일본언론은 LA 다저스 관계자들이 투수, 야수 훈련을 모두 지켜봤으며 선수 개인의 연습 장면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렇게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이 한 곳에 모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왔다. 경기 영상으로 체크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의 루틴을 내 눈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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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표팀은 프리드먼 사장이 인정하는 최강전력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2009년 2회 대회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다르빗슈와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등으로 구성한 투수력은 20개 참가팀 중 최고라는 평가다.
프리드먼 사장은 "일본대표팀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가 많다"면서 "가능하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큰손' LA 다저스는 매년 공격적으로 외부 전력을 영입해 왔다. 일본인 선수가 나올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했다.
아무래도 오는 겨울 미국행을 앞둔 야마모토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프리드먼 사장은 야마모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포스팅이 결정되면 영입할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무라키미 이야기가 나오자 "3루 수비가 좋아지고 있다고 들었다.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고 했고, 사사키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다저스 관계자들은 다르빗슈와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베이스타즈), 도고 쇼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유아사 아쓰키(한신 타이거즈), 미야기 히로야(오릭스) 등 투수 6명의 불펜투구를 주의깊게 봤다. 이토와 이마나가, 도고, 미야기는 소속팀의 선발자원이고 유아사는 불펜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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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