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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
대부분의 주루 플레이 훈련은 루상에 출루한 것을 가정하고 2루 또는 3루까지 뛰는 형태로 반복된다. 마운드에 투수가 서 있다는 가정 하에 견제구가 들어오거나 스킵 동작 등 다양한 부분을 익히는 데 주력한다. 코치진이 쳐주는 타구를 바탕으로 주루 플레이 훈련을 하기도 하지만, 각자 다른 색의 공을 활용한 훈련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김 코치는 '타구 판단'과 관련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주자로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흰색 공과 검은색을 입힌 공을 무작위로 친다. 코스는 안타성으로 설정한다"며 "흰공은 '1베이스만', 검은공은 '1베이스 이상의 주루'를 뜻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에 색깔을 진하게 칠해 놓았기 때문에 주자들이 날아가는 타구를 보며 흰공과 검은공을 구분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며 "다른 상황을 설정해놓은 공을 보면서 직접 판단하고 몸으로 주루를 익히게끔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