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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오전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각 팀은 연습경기 대신 필드 훈련으로 일정을 대신하려 했다. 그러나 세찬 바람을 이겨낼 재간이 없었다. 배팅 케이지에 선 타자들이나 불펜에 자리 잡은 투수 모두 정상적인 훈련은 불가능했다. 선수단과 함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 도착한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현장 여건을 둘러본 뒤 부상을 우려, 투수-야수 외부 기술 훈련 대신 실내 훈련 대체를 지시했다.
이달 들어 애리조나주엔 예년과 달리 비바람이 잦은 상황.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 기온이 상승하면서 찬바람이 미 대륙으로 유입되며 빚어진 현상이다. 연평균 강수량이 200mm 남짓인 애리조나주엔 이달 들어 1주일에 2~3번씩 비가 내리고 있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