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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703홈런'의 전설 앨버트 푸홀스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10년 몸담았던 제2의 팀 LA 에인절스의 애리조나 템피 캠프에 나타났다.
푸홀스는 23일 현지 언론들과 공식 인터뷰를 갖고 "비즈니스의 일환이다. 그렇게 하기로 했으니 말이다. 내가 어떤 일이든 못할 이유가 있겠나"라며 "이곳에 다시 와 기쁘다. 2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든 난 개의치 않는다. 아무 유감은 없다. 모든 게 비즈니스 아니겠나"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2년 전 일이란 구단과 빚은 마찰이다. 2021년 당시 푸홀스는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시즌을 맞았다. 나이도 들었고, 1루수에는 신예 자렛 월시가 성장하고 있었다. 지명타자는 오타니 쇼헤이의 몫이었다. 그는 그 해 5월 방출을 요청했고, 곧바로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푸홀스는 "페리와 구단이 필요로 하면 도울 준비가 돼 있다.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 다만 프런트 업무는 내 일이 아니다. 어떤 방식이든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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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은 "그는 통찰력이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어떤 질문이든 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나도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그는 많은 상황을 접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든 걸 겪었다. 고민이 생기면 그에게 털어놓고 싶다. 베테랑들과 함께 한다는 건 매우 행운이다. 그런 측면에서도 최고인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푸홀스는 지난해 은퇴 후 여가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NFL 슈퍼볼과 NBA 올스타전을 관전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 푸홀스는 "아직 특정 구단의 코치가 될 준비가 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 지금은 이곳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필 네빈 감독에 따르면 에인절스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일일 인스트럭터' 자격으로 올시즌 구단을 찾을 예정이다. 트로이 글로스, 토리 헌터, 애덤 케네디, 존 래키, 대린 어스태드, 척 핀리 등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