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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받은 만큼 돌려드리고 싶어요."
NC C팀(퓨처스팀)에서 훈련을 하며 1군 데뷔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 그는 "홀가분하다. 누구든지 보내야 할 시간을 보냈고,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더욱 몰두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는 동안 그는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일을 했다. 야구장 밖 풍경을 보면서 그는 '야구를 잘해야 하는 이유'를 찾았다.
그는 이어 "소집해제를 하면서 내가 야구선수로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 이곳에 도움을 받은 만큼 돌려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꼭 그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일을 하면서 운동도 꾸준히 한 덕분에 몸 상태는 좋다. 그는 "평일에는 일과 종료 후 센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했고, 주말에는 야구장에서 조금이라도 팀에 복귀했을 때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범준은 "Camp2 동안 수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오규택 코치님께 핸들링과 수비의 기본기, 던지는 부분에 대해 많이 알려주고 계신다. 타격에서는 내 장점인 파워를 살려 더 좋은 타구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조영훈 코치님께도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배우고 있다"라며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진 것 같다. 팀 훈련을 다하고 추가적으로 내가 집중해서 하고 싶은 부분을 더 연습하니 훨씬 더 좋아지고 있는 듯하다. 내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거포로서의 성장 각오도 밝혔다. 김범준은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알고 있다. 이번 시즌 C팀에서 많은 경기를 나가면서 홈런을 많이 기록하고 싶다. C팀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면, 나에게도 한 번의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아프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